내달 파라과이서 최종 확정
북한 ‘조선 옷차림 풍습’도 등재 권고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5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장 담그기 문화'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지난 2022년 국가유산청이 제출한 등재신청서를 바탕으로 유네스코가 심사를 거친 결과다.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문화에 대해 "밥, 김치와 함께 한국 음식 문화의 핵심"이라며 "(맛이나 방식이) 집마다 다르며 각 가정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을 담그는 공동의 행위는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식량 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심사가 무난히 진행될 경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탈춤(2022) 등 22건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렸다.
특히 한국의 장은 제조법과 숙성 과정에서 일본, 중국의 장과 다르다. 메주를 활용해 된장과 간장 두 종류의 장을 만들고, 직전 해 사용하고 남은 씨간장에 새로운 장을 더하는 방식 등은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로 여겨진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이유를 종합해 한국의 장 문화를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옷차림풍습'도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북한은 아리랑(2014) 김치담그기(2015) 씨름(2018·남북공동등재), 평양냉면(2022) 등 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