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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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미국 '허드슨야드', 일본 '아자부다이힐스' 같은 국제업무지구의 글로벌 브랜드를 시민 손으로 선정한다.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국제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5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사용할 브랜드 선정을 위한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49만5000㎡ 부지에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최대 100층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에 '허드슨야드' '아자부다이힐스' 같은 브랜드 이름 짓는다
서울시는 런던 ‘킹스 크로스’, 뉴욕 ‘허드슨 야드’, 마드리드 ‘누에보 노르테’,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처럼 업무지구에 대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 등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국민과 외국 투자자, 방문객들에게 미래 서울의 발전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글로벌 마케팅에 적합한 브랜드를 찾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후보는 총 6가지다. 용산 서울 코어(Yongsan Seoul Core), 용산야드(Yongsan Yards), 용산 IBD(Yongsan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 용산 CBD(Yongsan Central Business District), 용산 창, 용산 마루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직관적으로 표현할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에서 선호하는 브랜드 1개(1인 1회)에 투표하면 된다. 선정 사유를 기재할 수도 있다.

최종 브랜드는 온라인 투표와 서울시청 및 용산구청 로비 등에서 이뤄지는 오프라인 투표, 그리고 별도로 진행되는 외국인 선호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1차 선정한다. 이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 결정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는 브랜드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네이밍 선호도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외국인 뿐 아니라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