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가슴이 찌릿" 처음 겪는 고통에 병원 가봤더니… [건강!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흉 수술 받은 홍진호
"아직 회복 중, 중요한 상황 잘 넘겨"
"아직 회복 중, 중요한 상황 잘 넘겨"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기흉 수술을 받았다.
홍진호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얼마 전 생일날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고 숨을 쉬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다"며 "생전 처음 겪는 고통에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기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좀 심한 상태라 의사 선생께서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서 수술을 해야 할 거 같다는 말에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입원한 홍진호는 흉관삽입을 하고 상태를 지켜보다 이날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회복이 덜 되고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해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중요한 상황은 잘 넘겼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결혼한 홍진호는 아내가 임신해 '예비 아빠'가 된 상황. 그는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게 생기니 겁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 같다"고 두려웠던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건강 많이 챙겨야 할 것 같다"며 "다들 건강 검진 꾸준히 받고 항상 건강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공기주머니)가 터지면서 흉막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그 압력으로 폐의 일부분이 쭈그러드는 질환이다.
폐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생겨난 공기주머니가 어느 순간 저절로 터져서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과 외상에 의해 폐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이 있다.
이 질환은 흉강에 찬 공기의 양이 적으면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호전되지만, 기흉이 심하면 공기가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압박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기포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새끼손가락 굵기의 관을 갈비뼈 사이에 삽입해 공기를 제거해야 한다.
문제는 기흉을 겪은 환자는 이후 또 기흉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재발률은 30∼5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재발이 잦은 환자에게는 근본적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 기흉의 원인이 되는 부위(소기포)를 잘라내고 흉막을 유착시키는 수술치료를 하는 게 원칙이다.
일부 의학 드라마에서는 외상성 기흉 환자가 발생하자 볼펜을 찔러 공기를 제거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소독되지 않은 볼펜 등의 도구가 자칫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기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속히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홍진호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얼마 전 생일날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고 숨을 쉬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다"며 "생전 처음 겪는 고통에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기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좀 심한 상태라 의사 선생께서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서 수술을 해야 할 거 같다는 말에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입원한 홍진호는 흉관삽입을 하고 상태를 지켜보다 이날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회복이 덜 되고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해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중요한 상황은 잘 넘겼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결혼한 홍진호는 아내가 임신해 '예비 아빠'가 된 상황. 그는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게 생기니 겁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 같다"고 두려웠던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건강 많이 챙겨야 할 것 같다"며 "다들 건강 검진 꾸준히 받고 항상 건강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공기주머니)가 터지면서 흉막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그 압력으로 폐의 일부분이 쭈그러드는 질환이다.
폐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생겨난 공기주머니가 어느 순간 저절로 터져서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과 외상에 의해 폐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이 있다.
이 질환은 흉강에 찬 공기의 양이 적으면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호전되지만, 기흉이 심하면 공기가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압박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기포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새끼손가락 굵기의 관을 갈비뼈 사이에 삽입해 공기를 제거해야 한다.
문제는 기흉을 겪은 환자는 이후 또 기흉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재발률은 30∼5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재발이 잦은 환자에게는 근본적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 기흉의 원인이 되는 부위(소기포)를 잘라내고 흉막을 유착시키는 수술치료를 하는 게 원칙이다.
일부 의학 드라마에서는 외상성 기흉 환자가 발생하자 볼펜을 찔러 공기를 제거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소독되지 않은 볼펜 등의 도구가 자칫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기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속히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