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쓱데이. /신세계 제공
신세계 쓱데이.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의 최대 쇼핑 축제 ‘2024 대한민국 쓱데이’가 올해 5회차를 맞아 규모와 혜택을 확 키웠다. 오는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G마켓 등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해 1조9000억원어치의 상품을 할인한다. 회사별 행사 기간은 다르며, 상품에 따라 조기 품절할 수 있다.

올해 쓱데이는 ‘쓱데이 시그니처 톱 100’이라는 테마로 대표 상품을 엄선했다. 인기 먹거리, 의류, 가전, 가구 등 각종 상품을 할인한다. 오랜 기간 이어진 고물가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 폭을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후쿠오카, 하얼빈, 다낭 등 인기 여행지의 편도 항공권을 선보였다. ‘여기어때’와 ‘야놀자’의 국내 숙박 상품, ‘익스피디아’와 ‘호텔패스’의 해외 숙박 상품을 최대 12% 할인한다. G마켓도 베트남, 괌 등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놨다. 내년 3월까지 예약 가능한 호텔, 리조트 숙박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10일까지 쓱데이 빌리지 내에서 CJ ENM, 제주항공 등과 함께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다.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해 과자 담기 이벤트, 경품 증정 등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중앙 무대인 ‘쓱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정오마다 ‘G마켓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다. 생필품, 주방용품, 패션 등 G마켓의 스테디셀러를 특가에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착한 소비’ 이벤트도 준비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굿윌스토어와 리퍼브(재판매) 상품을 판매하는 ‘땡큐마켓’을 운영한다. G마켓은 소상공인 우수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했다.

2019년 시작한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각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0월 말~11월 초의 매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마련됐다. 쓱데이 첫 회 때 이마트 방문객이 전년 대비 38% 증가하고, 매출이 71% 급증하는 등 성공을 거두자 주요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행사를 진행하는 성수기로 바뀌기도 했다.

쓱데이가 대중적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이 기간 매출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행사와 역대급 혜택을 앞세워 매출 1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