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미국 대선 투표 실시간 개표 현황을 주시하면서 장중 제한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7포인트(0.49%) 오른 2589.4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5.02포인트(0.58%) 오른 2591.9에 개장했다가 오름폭을 줄여 한때 약세 전환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개인 홀로 891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5억원, 253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64%대 급등 중이다.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외식 브랜드 25를 운영 중이다. 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8000억원 수준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에 장중 3%대 강세다.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9%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이날 증권가에선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에선 삼성전자는 보합세다. SK이닉스는 2%대 상승 중이다. 개장 직후 19만9200원까지 올라 '20만원'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반면 현대차(-1.4%)와 기아(-0.6%) 등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불확실성 해소를 주시하면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다. 다만 국내 증권가는 이번 대선의 경우 당선 윤곽이 늦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데다 누구 한 사람의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만큼 장중 트럼프와 해리스 두 사람 사이 주도권이 수시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장중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차라리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제 갈길을 갈 인공지능능(AI)과 전력기기, 바이오, 방산 등 초당파적인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포인트(0.73%) 오른 757.31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5.42포인트(0.72%) 오른 757.23으로 출발해 760선 주변을 맴돌고 있다.

기관만 159억원 순매수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가 43억원, 5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2%대 강세다. 리가켐바이오휴젤도 각각 2.08%, 0.68% 상승 중이다. 영국 방산기업과의 업무협약 소식을 발표한 HPSP는 9%대 강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