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이창섭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 측이 '일베' 의혹을 받고 있다. 단독 콘서트 포스터에 '광주' 를 누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섭 소속사 판타지오는 6일 "지난 10월 31일 당사의 부주의로 인해 제대로 검수 되지 않아 '광주'가 제외된 파일이 업로드됐다"며 "11월 1일 정식 판매 오픈과 함께 수정된 이미지를 재공지했다. 빠른 대처가 진행되지 않아 팬 여러분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창섭은 오는 30일부터 서울, 광주, 부산, 대구, 수원, 청주에서 단독 콘서트 '더 웨이페러'(The Wayfarer)를 개최한다. 앞서 공개된 콘서트 포스터에 '광주'가 빠졌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광주' 지역만 의도적으로 빠트린 것 아니냐며 '일베' 의혹까지 제기했다.

판타지오는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루머와 악의적인 게시글,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 유포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인격 모독,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자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여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을 작성하고, 악성 루머를 악의적으로 재생산하여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팬 여러분께서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직접 자료를 취합, 정리하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례를 발견한 경우 제보 메일 계정으로 제보해 주시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