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폐암 방광암 겨냥 ADC신약 물질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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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장남 서진석 대표가 R&D총괄해 만든 첫 성과
서진석 대표 "내년 ADC 3개, 이중항체 신약 1개 IND 제출"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빠르게 도약할 것”
서진석 대표 "내년 ADC 3개, 이중항체 신약 1개 IND 제출"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빠르게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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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서 기존 약물 넘어서는 효능 확인...내년 임상1상 추진
셀트리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ADC 컨퍼런스인 ‘월드ADC 2024’에 참가해 개발 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CT-P70’과 ‘CT-P7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함께 공개된 CT-P71은 방광암을 비롯한 고형암 치료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 ADC 치료제로, 종양에서 관찰되는 넥틴-4(Nectin-4)을 표적으로 한다. CT-P71은 비임상 연구에서 방광암·유방암·폐암의 종양 억제에 효능을 나타냈고 독성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기존 넥틴-4 표적 ADC에 비해 보다 개선된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ADC 신규 파이프라인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임상 시험에 돌입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계열내 최고)’ 신약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20여 년간 축적한 항체 관련 R&D 기술과 자체 보유한 항체를 바탕으로 ADC뿐 아니라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 신약 개발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개발은 물론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도 적극 추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다.
피노바이오 ADC플랫폼 활용 '오픈이노베이션'
이번에 월드 ADC에서 공개한 신규 파이프라인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발굴한 ADC 전문기업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인 ‘PBX-7016’이 활용됐다. 해당 플랫폼 기술은 양사가 협력 개발한 페이로드 ‘캠토테신 유도체’를 통해 혈액 내 안정성을 높이는 친수성(Hydrophilicity)을 강화하고 종양에 대해 우수한 항암 효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ADC 분야에서 베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고 여러 종류의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동안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임상, 허가, 판매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