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평안북도 지역을 세 번째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평안북도 지역을 세 번째 방문하고 "피해 복구 전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으며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라며 복구 일정 준수를 다그쳤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신의주시 하단리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국 고위 당국자가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의 교전으로 적지 않은 수의 북한군 병사가 사망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위당국자는 "상당한 수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과 교전이 이뤄졌다고 공식 확인한 상황에서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영상 연설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교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교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함구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과의 교전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전선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국가안보 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병력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이 주둔한 몇몇 진지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또 북한군이 1인칭 시점(FPV) 드론(무인기)을 활용한 전투에 투입하기 위해 드론 활용법을 훈련받고 있다면서 "러시아 사령관들은 현재 상황(북한군 투입)에 만족하지 않으며, 언어 장벽이 생각보다 크고 작전 수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했다. 또 "통역가도 부족해 두 병력 사이에 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코발란코 센터장은 북한군이 살아남을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북한군이 살아남게 된다면 "쿠르스크 지역과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군을 대체하여 계획에 따라 7000명에서 1만2000명의 러시아군과 교체될 계획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들이 생존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