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론 머스크 SNS
사진=일론 머스크 SNS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표 방송 시청 자리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PBS 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마러라고에서 측근들과 개표 방송을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초청받은 측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살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지인들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현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쇼를 진행하며 일부 참석자들을 인터뷰했다. 여기에는 일론 머스크도 있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 진영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이날 일론 머스크가 한 테이블에서 트럼프를 만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조지아에서도 승리가 유력하며, 펜실베니아,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에서도 우위인 상태다.

인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는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적힌 붉은 모자를 쓴 이들은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취지의 앵커 멘트가 나오자 "USA"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는 트럼프가 지지자 연설을 위해 팜비치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선언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