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에 다닐 때 야학 강사로 활동했던 정종각(사진 왼쪽) 아비비티(주) 대표이사가 6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층 착한 공터에서 김상연(오른쪽)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에게 ‘수원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에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수원특례시 제공
충남대학교에 다닐 때 야학 강사로 활동했던 정종각(사진 왼쪽) 아비비티(주) 대표이사가 6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층 착한 공터에서 김상연(오른쪽)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에게 ‘수원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에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수원특례시 제공
젊은 시설 야학 강사로 활동했던 기업인과 익명의 기부단체로 알려진 비영리단체가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에 기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무역회사인 아이비티㈜ 정종각 대표이사로 6일 오전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에 보태달라며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에 500만 원을 전달했다.

정 대표는 1982년 충남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대전시민회관 지하 성신 야학에서 강사로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또 수원 정자2동에서 몇 년 전부터 매년 제빵 봉사와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비영리 봉사단체인 ‘더 코너스톤’ 박요한 대표도 이날 수원시자원봉사센터 1층 착한 공터에서 기부금 300만 원을 신승우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학 교장에게 전달했다.

박 대표도 2019년부터 수원시청 앞에 매년 라면 100여 상자를 아무도 모르게 두고 가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10여 명의 봉사단체원과 소방서, 산불감시원 등에게 라면을 전달하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몸소 실천해 왔다.

정 아이비티㈜ 대표이사는 “대학 때 야학 강사로 활동했던 때가 기억났다”며 “장애인 야학 살리기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요한 더 코너스톤 대표는 “남모르게 기부하는 일을 단체를 통해 해왔다”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학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상연 수원경실련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수원 새벽빛 장애인 야학 모금 활동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지역의 문제를 직접 지역에서 해결하는 것을 체험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