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잇달아 승기를 잡으며 사실상 재집권을 확정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에 속하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며 51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확보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 267명,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14명이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직 넘버' 270명까지 3명을 남겨둔 상태로, 아직 개표가 많이 남은 알래스카주에서 이를 채우면 대선 승리를 확정 짓게 된다.

알래스카는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개표가 58% 진행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55%를 득표해 41%를 얻은 해리스 부통령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이 밖에 위스콘신과 네바다, 미시간, 애리조나 등 다른 경합주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표가 남아있는 4개 경합주에 걸려있는 선거인단 수는 네바다 6명, 애리조나 11명, 위스콘신 10명, 미시간 15명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일찌감치 대선 승리 선언을 했다.

그는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매일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겠다. 이 나라가 치유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