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트럼프' 목마 태운 머스크? 美 대선날 공개된 그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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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미술의 황제'로 불리는 '비플(Beeple)'
개인 SNS 계정에 공개한 신작, 8000건 이상 리트윗
'라스트 푸시(LAST PUSH·막판 스퍼트)'라는 문구 남겨
개인 SNS 계정에 공개한 신작, 8000건 이상 리트윗
'라스트 푸시(LAST PUSH·막판 스퍼트)'라는 문구 남겨
![그래픽 아티스트 비플이 5일(현지시간)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한 신작.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70752.1.jpg)
비플은 이번 작품을 올리며 '라스트 푸시(LAST PUSH·막판 스퍼트)'라는 문구를 남겼다.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이른바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운영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지원했고, 로건은 4일 트럼프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하며 지난 수년간 고수했던 '트럼프 반대론'을 번복했다.
!['비플'이라는 활동명으로 작업하는 미국의 그래픽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 /작가 공식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70780.1.png)
그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래픽 아티스트'로도 꼽힌다. 지난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매일: 첫 5000일'이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되면서다. 작가가 2007년 5월부터 하루 한 장씩 제작한 그림 파일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콜라주 해 NFT로 만든 작품이다. 당시 크리스티 경매 역사상 최초의 NFT 작품 거래이자, 역대 그래픽 아트 최고가 낙찰액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매일: 첫 5000일' /Christies Images Ltd](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70843.1.jpg)
현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희화화하는 그의 작품은 미국의 '쿨함' 문화와도 맞닿아 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에 대한 풍자를 유머로써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풍조다. 최근에는 몇몇 기업이 대중문화계를 독식하는 미래를 암시하거나, 인공지능(AI)이 인류를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담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안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