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장외 집회에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위증 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펼치는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국민행동의 날, 위대한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는 글을 통해 "다가오는 11월 9일, 행동하는 양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시청역을 가득 메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사의 분기점마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은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나라 여러분의 손으로 다시 만들어달라"고 했다.

앞서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오는 9일 서울 숭례문 일대서 집회를 진행한다"며 "공식적으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비판과 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로 명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는 장외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30만명이 모였다고 자체 추산(경찰 추산 약 1만7000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는 조국혁신당과 연합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개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에도 연합 집회를 제안해 야6당 공동 주최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