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기관 수급 들어올 때 됐다"…매수할 만한 '기관 수급 빈집'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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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은 두달 동안 기관투자가가 주식을 순매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역사적으로 기관은 10월까지 주식을 순매도한 경우 높은 확률로 11~12월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기관이 내년을 노리고 매수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점하면 수익률을 올리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11~2023년 기관 투자가가 1~10월 주식을 순매도 한 기간은 9개년이다. 9개년 중 8개년은 기관이 11~12월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192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 5조458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11~12월에 사들일 만한 종목에 대한 힌트를 이번 실적시즌 미국 빅테크의 주가 흐름에서 찾았다. 그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아마존과 인텔을 꼽았다.
아마존은 2011년 이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영업이익률도 1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주가는 이달 들어 11.1% 상승했다.
엔비디아에 밀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편출된 인텔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이번 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커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6일(현지시간) 종가는 25.05달러로, 9월10일의 저점(18.89달러) 대비 32.61% 상승했다.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가 부푼 결과다.
한경 마켓PRO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 대비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큰 ‘기관 수급 빈집’ 종목 중 아마존이나 인텔처럼 매수세가 유입될 만한 이유가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5년 이후 최대치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 종목(19개) △FCF가 올해는 적자였다가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인 종목(8개)을 각각 추렸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만한 종목을 추리는 만큼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은 제외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10년래 가장 뛰어날 전망인 종목 중 올해 들어 기관 순매도 강도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LS일렉트릭이다. 순매도 규모가 지난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6.95%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추정치가 하향됐지만, 여전히 10년래 최고 수준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의 초고압변압기 수요 강세가 지속돼 신규 수주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초고압변압기 매출은 2026년까지 연평균 30~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과 함께 전력기기 테마에 포함된 HD현대일렉트릭도 기관 수급이 비어 있는 매출액·영업이익률 신기록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시총 대비 기관 순매도 비율은 6.7%로 LS일렉트릭보다 소폭 적었지만,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22.15%로 LS일렉트릭(9.2%)의 두배 이상이다. 또 LS전선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 LS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방산 업종에서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꼽혔다.
소비재 분야에서 수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라면)과 코스맥스(화장품)도 기관이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삼양식품을 시가총액 대비 4.94% 규모로, 코스맥스를 4.55% 규모로 각각 순매도했다. 내년에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될 기관 수급 빈집 종목에는 방산분야의 종목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기관 순매도 강도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LIG넥스원으로, 시총 대비 5.4%에 달하는 주식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잉여현금이 22억원 유출되지만, 내년에는 2502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풍산과 한국항공우주도 내년 잉여현금흐름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기관 수급 빈집 종목으로 추려졌다.
올해 현금유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1조66억원에 달한다. 이에 기관은 한화오션 시총의 2.03% 수준으로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2303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하나증권에 따르면 2011~2023년 기관 투자가가 1~10월 주식을 순매도 한 기간은 9개년이다. 9개년 중 8개년은 기관이 11~12월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192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 5조458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11~12월에 사들일 만한 종목에 대한 힌트를 이번 실적시즌 미국 빅테크의 주가 흐름에서 찾았다. 그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아마존과 인텔을 꼽았다.
아마존은 2011년 이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영업이익률도 1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주가는 이달 들어 11.1% 상승했다.
엔비디아에 밀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편출된 인텔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이번 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커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6일(현지시간) 종가는 25.05달러로, 9월10일의 저점(18.89달러) 대비 32.61% 상승했다.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가 부푼 결과다.
한경 마켓PRO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 대비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큰 ‘기관 수급 빈집’ 종목 중 아마존이나 인텔처럼 매수세가 유입될 만한 이유가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5년 이후 최대치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 종목(19개) △FCF가 올해는 적자였다가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인 종목(8개)을 각각 추렸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만한 종목을 추리는 만큼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은 제외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10년래 가장 뛰어날 전망인 종목 중 올해 들어 기관 순매도 강도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LS일렉트릭이다. 순매도 규모가 지난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6.95%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추정치가 하향됐지만, 여전히 10년래 최고 수준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의 초고압변압기 수요 강세가 지속돼 신규 수주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초고압변압기 매출은 2026년까지 연평균 30~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과 함께 전력기기 테마에 포함된 HD현대일렉트릭도 기관 수급이 비어 있는 매출액·영업이익률 신기록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시총 대비 기관 순매도 비율은 6.7%로 LS일렉트릭보다 소폭 적었지만,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22.15%로 LS일렉트릭(9.2%)의 두배 이상이다. 또 LS전선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 LS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방산 업종에서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꼽혔다.
소비재 분야에서 수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라면)과 코스맥스(화장품)도 기관이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삼양식품을 시가총액 대비 4.94% 규모로, 코스맥스를 4.55% 규모로 각각 순매도했다. 내년에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될 기관 수급 빈집 종목에는 방산분야의 종목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기관 순매도 강도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LIG넥스원으로, 시총 대비 5.4%에 달하는 주식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잉여현금이 22억원 유출되지만, 내년에는 2502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풍산과 한국항공우주도 내년 잉여현금흐름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기관 수급 빈집 종목으로 추려졌다.
올해 현금유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1조66억원에 달한다. 이에 기관은 한화오션 시총의 2.03% 수준으로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2303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