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1일 도모헌에서 ‘소소한 미식 소풍 테이스티 부산 다이닝’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도모헌은 옛 시장 관사로, 올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면 개방됐다.

부산시는 올해 초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부산’과 발맞춰 지역 미식 문화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미쉐린 가이드 부산’에 선정된 레스토랑과 최근 주목받는 지역 레스토랑 셰프(요리사)의 메뉴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미식에 관한 흥미로운 토크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 셀렉티드 레스토랑’ 중에서는 레스토랑 램지와 레썽스의 이규진·전지성 셰프가 초청돼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 한식에는 조수환 르도헤 셰프가 선정됐다. 스테이크 맛집으로 소문난 황창환 신도마켓 쉐프는 협업 메뉴를 선보인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큰 인기를 얻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박준우 셰프가 토크쇼 사회자로 나선다. 부산의 미식에 관한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이 이어진다.

시는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미식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 미식 문화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음식에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한 시도”라며 “미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