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에 걸린 트럼프 축하광고 >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거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이스라엘에 걸린 트럼프 축하광고 >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거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절차를 큰 논란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원활한 정권 이양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국가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DC 흑인 명문 하워드대 교정에서 승복 연설을 했다. 선거 당일 밤 이곳에서 연설할 계획이었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이던 트럼프에게 압도적인 표 차로 패배한 후 이날로 연설을 미뤘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그의 내각이 원활하게 과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며 “국민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란 점을 이해하지만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를 인정하지만 이번 선거를 촉발한 싸움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포기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소매를 걷어붙여야 할 때”라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