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5000억 쿠팡 주식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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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납부 등 재정적 목적"
11일부터 1500만주 매각 예정
200만주는 자선단체에 기부
11일부터 1500만주 매각 예정
200만주는 자선단체에 기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 상당의 보유주식을 매각한다. 쿠팡이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김 의장이 지분을 처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1500만 주의 쿠팡 보유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하고, 200만 주는 별도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쿠팡 클래스B 보통주 약 1억748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주당 의결권이 클래스A 보통주의 29배로, 김 의장만 클래스B 주식을 갖고 있다. 그는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한 뒤 주식시장에서 매각할 예정이다. 보유 주식의 9.7%에 해당한다.
김 의장이 매각할 예정인 1500만 주는 전일 종가(24달러)로 5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쿠팡 측은 매각 이유와 관련해 “세금 등 재정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부 예정인 200만 주는 국내외 자선기관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쿠팡에 대한 김 의장의 지배력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김 의장 보유 지분이 기존 9.77%에서 8.88%로 줄어들더라도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에서 73.7%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의 지분 추가 매각 계획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이 주식 처분에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쿠팡 주가는 6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0.75% 급락한 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1500만 주의 쿠팡 보유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하고, 200만 주는 별도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쿠팡 클래스B 보통주 약 1억748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주당 의결권이 클래스A 보통주의 29배로, 김 의장만 클래스B 주식을 갖고 있다. 그는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한 뒤 주식시장에서 매각할 예정이다. 보유 주식의 9.7%에 해당한다.
김 의장이 매각할 예정인 1500만 주는 전일 종가(24달러)로 5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쿠팡 측은 매각 이유와 관련해 “세금 등 재정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부 예정인 200만 주는 국내외 자선기관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쿠팡에 대한 김 의장의 지배력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김 의장 보유 지분이 기존 9.77%에서 8.88%로 줄어들더라도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에서 73.7%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의 지분 추가 매각 계획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이 주식 처분에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쿠팡 주가는 6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0.75% 급락한 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