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윤석열 대통령 "아내 처신 무조건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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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기자회견
"남은 임기 초심으로 돌아갈 것"
尹, 트럼프와 12분간 전화통화
"남은 임기 초심으로 돌아갈 것"
尹, 트럼프와 12분간 전화통화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과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약 140분 동안 이뤄진 회견을 통해 국정을 쇄신하고 김 여사의 대외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고, 고쳐야 할 부분들은 고쳐 나가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고, 쇄신에 쇄신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외부 활동과 관련해 “저와 핵심 참모들이 판단할 때 국익 등을 위해 꼭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실상 활동을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법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국정 쇄신을 위한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2분간 통화하고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해온 보편관세 도입,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폐지 등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위험 회피(리스크 헤징)를 위한 준비는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정부는 (트럼프 당선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윤 대통령은 약 140분 동안 이뤄진 회견을 통해 국정을 쇄신하고 김 여사의 대외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고, 고쳐야 할 부분들은 고쳐 나가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고, 쇄신에 쇄신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외부 활동과 관련해 “저와 핵심 참모들이 판단할 때 국익 등을 위해 꼭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실상 활동을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법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국정 쇄신을 위한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부터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2분간 통화하고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해온 보편관세 도입,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폐지 등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위험 회피(리스크 헤징)를 위한 준비는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정부는 (트럼프 당선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