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4대 그룹 사장급 인사들이 다음달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정·재계 인사를 만난다.

한경협은 7일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하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가 12월 둘째 주 워싱턴DC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류 회장의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처음으로 한국 경제계와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재계회의에는 위원장을 맡은 류 회장을 포함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사장급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류 회장의 주도로 미국 의회뿐만 아니라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을 만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제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이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 측과도 인맥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