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영업익 29.4%↓…"'적자' 면세점이 발목"
㈜신세계는 연결기준 3분기 총매출이 2조7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29.4% 줄었다.

신세계 측은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매출 1조6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833억원을 기록했다. 강남점과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라이브쇼핑은 3분기 매출 77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28억원의 손실을 봤음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지켰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 역시 매출이 4717억원으로 8.2% 늘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격차 등으로 영업이익이 16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10.1% 늘어난 686억원을,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296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 944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업계를 선도하고 동시에 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