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한림항 인근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8일 오후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한림항 인근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검찰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135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제주지검은 최용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안전사고와 해양 담당 3개 검사실 인력을 투입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수사팀은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히 수사하고,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금성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외국인 11)으로, 현재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이들 중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으며 오한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외국인 2)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해경 함정 14척과 연안구조정, 구조대, 헬기 4대, 유관기관 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 어선 8척 등이 동원됐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