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된 단편집 <기묘한 이야기들>의 저자이자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62·사진)는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다.

토카르추크는 폴란드 바르샤바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상담사로 일했다. 이때의 경험이 훗날 그의 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타자를 향한 공감과 연민은 토카르추크 작품의 본질적 특징이다.

등단 초기부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1993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책의 인물들의 여정>은 폴란드 출판인 협회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태고의 시간들>(1996)은 폴란드 시사 잡지 폴리티카의 ‘올해의 추천도서’로 뽑혔고, <방랑자들>(2007)로 폴란드 최고 문학상인 니케 상을 받았다. 이 책은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스웨덴 한림원은 토카르추크의 작품 세계를 두고 “삶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해박한 열정으로 그려 낸 서사적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