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장중 회복한 2500선을 도로 내줬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200선물 매수 규모가 쪼그라들면서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기조연설은 실망으로 돌아오며 삼성전자 주가를 찍어 눌렀다.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6포인트(0.14%) 오른 2492.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2510선도 넘어설 정도로 강한 모습이었지만, 오전 10시 이후 힘이 꺾였다.외국인 수급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을 1620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7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순매수 금액은 오전 한때 3600억원에 달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쪼그라들었다. 여기에 개인과 기관도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 2029억원어치와 42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89%와 2.4% 빠졌다. 두 종목 모두 장 초반에는 강세였다.삼성전자는 젠슨황의 CES 기조연설 이후 하락전환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지포스 RTX50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마이크론의 GDDR7제품이 탑재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RTX50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됐다.SK하이닉스도 장초반 2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CES 개막이 다가오면서 나온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전환해 19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CES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전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장 발표자로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이 회사는 3.91% 올랐다.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24%와 1.39% 하락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0.33포인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6일 회계업계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한공회는 지난 6일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상장사 등록법인 등 대표자 간담회를, 지난 2일엔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청년공인회계사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상장사 등록법인 등 대표자 간담회에는 총 40개 상장사 등록법인 대표자와 품질관리실장을 비롯해 회계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공인회계사 타운홀미팅에는 130여명이 참여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간담회에서 금융감독당국이 작년 말 발표한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대한 주기적지정제 유예 방안을 비롯해 정부와 유관기관의 주요 회계정책 추진과제를 안내했다. 최근 회계업계 안팎 현안도 논의했다. 한공회에 따르면 상장사 등록법인 대표자 등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사업과 국고보조금 사업 등에 대한 사업비 정산 검토 간소화 움직임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기존 회계감사 절차가 결산서 검사 정도로 간소화되면서 공공·비영리분야 회계투명성이 훼손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재정누수도 염려된다는 얘기다. 한공회는 "간담회에선 앞으로 지자체 민간위탁사업 등의 사업비 정산 검토 간소화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SCL사이언스는 특수관계인인 하나로의료재단의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주고 70억원을 받기로 하는 용역계약을 7일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의 529%에 달한다.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