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아웃도어 ‘고기능성’ 앞세운 초격차 테크 다운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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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킷의 진화…각 사의 기술력 입고 ‘테크 다운’ 정점 찍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이상 기후로 매년 예측불가한 한파가 찾아오는 가운데, 겨울철 필수템으로 떠오른 ‘다운재킷’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다운재킷에 필수적인 보온성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다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레드오션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초격차’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웃도어 테크니컬의 정수로 꼽히는 ‘테크 다운’의 기술력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까지 끊임없이 발전해 온 다운재킷의 역사와 진화에 대해서 소개한다.
■ 명품 패딩의 대명사 ‘몽클레어’, 1950년대 고산 지대 노동자를 위한 ‘퀼팅 다운재킷’ 제작
다운재킷의 대중화는 195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프랑스의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어’는 1950년대 고산 지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를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퀼팅 구스 다운재킷을 만들었다.
퀼팅은 천과 천 사이에 솜을 넣어 열기를 가두는 기법으로, 오늘날 구스다운 패딩류에 활용된다.
몽클레어의 ‘퀼팅 구스 다운재킷’은 혹독한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하는 고기능성으로 각국의 산악인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퀼팅 다운재킷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몽클레어는 나일론 소재의 재킷에 다운(거위털)을 채운 퀼팅 다운재킷을 제작, 오늘날 구스다운 패딩류의 시초가 됐다.
■ 등산복 취급받던 ‘다운재킷’…2000년대 Y2K 트렌드와 만나 자유분방한 패션 아이템 등극, 숏패딩과 바톤터치한 롱패딩은 2010년대 1020대 2명 중 1명이 구매
국내 다운재킷 시장도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는 등산복과 익스트림 웨어 정도로 인식됐던 반면 2000년대 초반 Y2K 트렌드가 부흥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다.
짧고 볼륨감 있는 푸퍼 패딩의 디자인이 자유분방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2030 세대의 니즈와 맞물리며 Y2K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게 된 것.
이런 트렌드에 숏패딩의 원조로 불리는 ‘노스페이스’의 ‘눕시 패딩’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제2의 교복’이라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패션 시장에서 다운재킷을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계기로 떠올랐다.
아울러 2000년대 다운재킷 시장은 충전재 종류와 무게에 따라 품질을 결정했으며, 각 사는 솜털 함량을 강조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후 2010년대 다운재킷 시장의 대세를 형성한 건 ‘롱패딩’이다.
‘연예인 패딩’으로 불리며 셀럽들의 야외 촬영 패션 아이템으로 관심받던 롱패딩이 우수한 보온성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선택받게 된 것. 롱패딩은 2010년대 1020세대 2명 중 1명이 구매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 아웃도어 브랜드는 롱패딩 출시에 주력했다.
■ 아웃도어의 코어 ‘고기능성’…각 사의 독자적인 기술력 내세운 ‘초격차’ 테크 다운 경쟁 심화
코로나19 이후 아웃도어 시장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한다.
팬데믹 이후 기존의 익스트림 및 등산 중심의 정통 아웃도어에서 트레킹, 여행, 캠핑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웃도어 영역이 넓어지며 2030 젊은층 유입이 대거 늘어난 것.
이에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춰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 진입을 노렸지만,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기술력 없이 도태되는 브랜드가 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는 업계의 코어인 ‘고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다운 테크 기술력을 매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해 네파는 마운티니어링, 백패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수적인 고기능성 소재와 기술력이 집약된 테크 다운 ‘에어써밋(AIR SUMMIT)’을 선보였다.
이번 ‘에어써밋’에 적용된 ‘사일런트 코팅’ 기법은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의 고마츠 세이렌의 기술력으로, 경량성과 터치감이 우수한 속성으로 이전 시즌 제품 대비 무게를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충전재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삼출 기능을 최소화하는 다운프루프 공법을 적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아웃도어와 도심의 경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라이프스타일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24FW 선보인 ‘피츠 로이 다운 후디(Fitz Roy Down Hoody)’는 가벼운 경량성에 뛰어난 보온성을 지닌 제품으로, 수많은 필드 테스트와 개선 과정을 거쳐 한층 더 가벼우며 내구성이 강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안감에 사용된 ‘넷플러스(NetPlus®)’는 바다에 버려진 수많은 폐그물을 재활용한 소재로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경량 알파인 쉘 컬렉션 ‘M10’은 원단에 투습성이 우수한 3레이어 H2No® 퍼포먼스 스탠다드 쉘을 적용해 궂은 날씨에도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의 ‘ROC 플래시 다운 재킷(ROC Flash Down Jacket)’은 산악 활동을 위한 테크니컬 재킷으로 가볍고 방풍 기능이 뛰어난 퍼텍스 퀀텀(Pertex® Quantum) 소재를 겉감에 사용해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하그로프스의 에이치 다운 골드(H DOWN Gold) 기술과 합성 미믹(MIMIC) 패브릭 단열재를 전략적으로 조합한 충전재를 사용해 한쪽으로 쏠리는 부분 없이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파 관계자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재킷 기술력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며 “올해 네파의 주력 상품인 ‘에어써밋’은 깃털처럼 가벼운 경량성에도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추후 네파의 새로운 시그니처 다운재킷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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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는 다운재킷에 필수적인 보온성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다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레드오션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초격차’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웃도어 테크니컬의 정수로 꼽히는 ‘테크 다운’의 기술력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까지 끊임없이 발전해 온 다운재킷의 역사와 진화에 대해서 소개한다.
■ 명품 패딩의 대명사 ‘몽클레어’, 1950년대 고산 지대 노동자를 위한 ‘퀼팅 다운재킷’ 제작
다운재킷의 대중화는 195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프랑스의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어’는 1950년대 고산 지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를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퀼팅 구스 다운재킷을 만들었다.
퀼팅은 천과 천 사이에 솜을 넣어 열기를 가두는 기법으로, 오늘날 구스다운 패딩류에 활용된다.
몽클레어의 ‘퀼팅 구스 다운재킷’은 혹독한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하는 고기능성으로 각국의 산악인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퀼팅 다운재킷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몽클레어는 나일론 소재의 재킷에 다운(거위털)을 채운 퀼팅 다운재킷을 제작, 오늘날 구스다운 패딩류의 시초가 됐다.
■ 등산복 취급받던 ‘다운재킷’…2000년대 Y2K 트렌드와 만나 자유분방한 패션 아이템 등극, 숏패딩과 바톤터치한 롱패딩은 2010년대 1020대 2명 중 1명이 구매
국내 다운재킷 시장도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는 등산복과 익스트림 웨어 정도로 인식됐던 반면 2000년대 초반 Y2K 트렌드가 부흥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다.
짧고 볼륨감 있는 푸퍼 패딩의 디자인이 자유분방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2030 세대의 니즈와 맞물리며 Y2K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게 된 것.
이런 트렌드에 숏패딩의 원조로 불리는 ‘노스페이스’의 ‘눕시 패딩’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제2의 교복’이라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패션 시장에서 다운재킷을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계기로 떠올랐다.
아울러 2000년대 다운재킷 시장은 충전재 종류와 무게에 따라 품질을 결정했으며, 각 사는 솜털 함량을 강조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후 2010년대 다운재킷 시장의 대세를 형성한 건 ‘롱패딩’이다.
‘연예인 패딩’으로 불리며 셀럽들의 야외 촬영 패션 아이템으로 관심받던 롱패딩이 우수한 보온성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선택받게 된 것. 롱패딩은 2010년대 1020세대 2명 중 1명이 구매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 아웃도어 브랜드는 롱패딩 출시에 주력했다.
■ 아웃도어의 코어 ‘고기능성’…각 사의 독자적인 기술력 내세운 ‘초격차’ 테크 다운 경쟁 심화
코로나19 이후 아웃도어 시장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한다.
팬데믹 이후 기존의 익스트림 및 등산 중심의 정통 아웃도어에서 트레킹, 여행, 캠핑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웃도어 영역이 넓어지며 2030 젊은층 유입이 대거 늘어난 것.
이에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춰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 진입을 노렸지만,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기술력 없이 도태되는 브랜드가 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는 업계의 코어인 ‘고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다운 테크 기술력을 매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해 네파는 마운티니어링, 백패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수적인 고기능성 소재와 기술력이 집약된 테크 다운 ‘에어써밋(AIR SUMMIT)’을 선보였다.
이번 ‘에어써밋’에 적용된 ‘사일런트 코팅’ 기법은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의 고마츠 세이렌의 기술력으로, 경량성과 터치감이 우수한 속성으로 이전 시즌 제품 대비 무게를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충전재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삼출 기능을 최소화하는 다운프루프 공법을 적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아웃도어와 도심의 경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라이프스타일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24FW 선보인 ‘피츠 로이 다운 후디(Fitz Roy Down Hoody)’는 가벼운 경량성에 뛰어난 보온성을 지닌 제품으로, 수많은 필드 테스트와 개선 과정을 거쳐 한층 더 가벼우며 내구성이 강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안감에 사용된 ‘넷플러스(NetPlus®)’는 바다에 버려진 수많은 폐그물을 재활용한 소재로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경량 알파인 쉘 컬렉션 ‘M10’은 원단에 투습성이 우수한 3레이어 H2No® 퍼포먼스 스탠다드 쉘을 적용해 궂은 날씨에도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의 ‘ROC 플래시 다운 재킷(ROC Flash Down Jacket)’은 산악 활동을 위한 테크니컬 재킷으로 가볍고 방풍 기능이 뛰어난 퍼텍스 퀀텀(Pertex® Quantum) 소재를 겉감에 사용해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하그로프스의 에이치 다운 골드(H DOWN Gold) 기술과 합성 미믹(MIMIC) 패브릭 단열재를 전략적으로 조합한 충전재를 사용해 한쪽으로 쏠리는 부분 없이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파 관계자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재킷 기술력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며 “올해 네파의 주력 상품인 ‘에어써밋’은 깃털처럼 가벼운 경량성에도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추후 네파의 새로운 시그니처 다운재킷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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