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는 강세장 '초입'…"S&P500, 6,600까지 간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내년 증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ISI는 S&P500 지수가 올해 6,000선을 돌파한 뒤 내년 중반에는 6,60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12%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줄리안 에마누엘 에버코어ISI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 강세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32년 이후 S&P500 지수는 강세장이 지속되는 약 50개월의 기간 동안 평균 1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강세장은 아직 65% 정도만 진행됐고 굉장히 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후보의 승리로 주식 시장에 추가 상승여력이 생겼다고 분석하며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기업들이 규제 완화와 감세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누엘 전략가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금융주 가운데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를 각각 575달러, 77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 테슬라, 엑슨모빌, 할리버튼을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로 꼽았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