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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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NBC뉴스와 당선 후 첫 전화 인터뷰를 갖고 취임 후 가장 우선순위 중 하나로 “국경을 ‘강하고 강력하게(strong and powerful)’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관해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추방 노력”을 하겠다면서 비용이 얼마가 들든 상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압승한 것은 “미국에 상식을 되돌려 놓으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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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출범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차기 정부 인선 준비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기 행정부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성심을 가장 우위에 놓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얼음 아가씨(ice baby)’라는 별명을 가진 수지 와일스(67·사진 왼쪽) 트럼프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내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예정인 와일스 본부장은 대중 앞에 거의 나선 적이 없지만 이번 선거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후속 인사도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연설에서 백신에 반대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보건 부문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재무부 장관 혹은 상무부 장관 자리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