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새로운 세계 건설"…머스크, '스타십' 또 쏘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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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는 오는 18일 오후 4시(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미국 텍사스주의 스페이스X 전용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6차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달 13일 5차 시험발사 후 36일 만의 발사가 된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 발사다. 1~5차 시험비행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 6월, 10월 시도돼 수개월간의 간격을 두고 이뤄졌다.

스타십 내부는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5명 내외의 우주인만 탑승할 수 있는 기존 로켓과 달리 한 번에 1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주력 재사용 발사체인 ‘팰컨9’으로 60개씩 배치 중인 스타링크 위성도 스타십으로는 400개씩 적재할 수 있다. 지구 중력을 뿌리치고 날아오르는 추력은 7590t에 달한다.
6차 시험발사의 목적은 5차 시험발사 때 성공했던 슈퍼헤비의 귀환을 재현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5차 시험 비행에선 스페이스X의 전용 발사 및 회수대 메카질라 테스트가 핵심이었다. 메카질라를 이용한 슈퍼헤비 회수는 이때 처음 시도됐다. 슈퍼헤비는 발사 후 상단 우주선과 순조롭게 분리됐고 발사 약 7분 만에 발사 지점인 메카질라로 돌아왔다.

문제는 해상 착수였다. 2단 스타십 분리 후 슈퍼헤비가 하강하는 과정에서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스타십도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자세 제어에 실패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4차 시험 비행에선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착수해 기술적 결함을 대부분 해소했다.
5차 시험발사에서 메카질라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로켓 부스터를 지상에서 약간 떨어진 공중에서 잡는 획기적인 기술이 처음 시도됐고 곧바로 성공했다. 또 당시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도 약 75분간의 계획된 비행을 마치고 인도양에 순조롭게 착수(스플래시 다운)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선거 캠프에 1억3200만달러를 기부하고, 직접 대중 유세에도 뛰어들었다.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도운 머스크 CEO가 우주 개발 ‘규제 완화’라는 선물을 받아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지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스타베이스를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