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연말까지 상승"…반도체만 빠진 이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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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따른 투자자 환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8일(미 동부시간) S&P500 지수는 6000 밑에서 잠시 주춤하더니 한 때 6000을 뚫기도 했습니다. 5000을 돌파한 지 딱 9개월 만에 1000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다우 지수도 처음 4만4000을 넘어서기도 했고요. 월가에는 주가가 내릴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연말까지 두 달 동안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Fed 완화 지속
미 중앙은행(Fed)은 어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고요. 성명서 내용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전 성명에 들어있던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낮아질 것이란 큰 확신을 얻었다"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바람에 인플레 자신감이 낮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요건이 '더 큰 확신'을 얻는 것이었고, 그게 충족돼서 9월 인하를 시작한 만큼 이번에는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선 "선거가 Fed 결정에 단기적으로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12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결정은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지만요. 월가는 12월 인하를 기대하는 곳이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 문구는 통상 첫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했던 것이다. 이를 없앤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파월 의장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낮추기 위해 추가 고용 약화가 필요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12월 25bp 인하가 여전히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라고 밝혔습니다. UBS는 "미국은 3분기 연율 2.8% 성장했는데 이런 회복력 있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약적 금리는 불필요하다. 그리고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해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런 인플레이션은 Fed가 완화를 계속할 만큼 낮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장기 금리 하락
이런 관측 속에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Fed가 당분간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오후 3시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보다 3.3bp 하락한 4.31%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2년물은 3.6bp 오른 4.256%에 거래됐습니다.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에 대해 파월 의장은 주로 경제 성장이 강해지고 경기 하강 위험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해 시장 우려를 식혔습니다. 물론 그것만은 아니지요.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국채 수익률 및 인플레이션 연동채-TIPS 수익률의 차이)는 꽤 상승했으니까요.
▶소비 증가 전망
수익률은 아침에는 큰 폭 하락했지만, 오전 10시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11월(예비) 치가 73.0으로 전달(70.5)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온 뒤 내림 폭을 줄였습니다. 2년물은 전날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고요. 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오르면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는데요. 미시간대는 이번 조사가 대선일(5일) 전에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결과가 별 불확실성 없이 금세 나온 걸 고려하면 향후 확정치는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이 강해지고 경기 하강 위험이 감소했다"라는 파월 발언이 경제 데이터에서 확인된 것이죠. RSM은 "소비자 심리의 상승은 지난 3개월이 보여주었듯이 지출을 계속 증가시킬 것이다. 앞으로 탄탄한 성장이 예상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1년(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전달(2.7%) 보다 하락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5년(장기) 기대는 3.1%로 0.1%포인트 상승했고요.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기업들이 통화정책 및 대선 불확실성 완화를 기다리며 고용/자본지출 결정을 미루어 왔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서 경기가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인다. 소비자 신뢰는 2010년~2019년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는데 트럼프 집권으로 신뢰가 개선되면 지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약간 균열이 있는 강력한 상황인데, 추가 개선을 위해 기어가 높이고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규제 완화 기대
트럼프는 오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수지 와일스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인수팀은 12월 초까지 백악관과 내각의 상위 50개 고위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에너지부 장관으로는 더그 버검 전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임명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버검은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으로 노스다코다 주지사로 일할 때 에너지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등 개혁을 추진했던 사람입니다.
오늘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7000달러 선을 돌파했는데요. 역시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입니다.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비트코인은 안전한 블록체인 속에서 가치 저장소임을 입증했다. 또 미 재무부의 잠재적 준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6자리, 즉 10만 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미국만 잘 나갈 것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오늘 예고됐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는데요. 5년간 10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긴 했는데요. 지방정부 부채 해결에 6조 위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지방정부 부채를 중앙정부 부채로 바꿔주는 것이죠. 그 외에 특별 국채 발행 등을 통한 소비자 지원 대책 등은 없었습니다. 시장이 기대해온 소위 '바주카포'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소비 지출을 늘리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을 도입하기를 바랐습니다. 물론 트럼프의 관세 계획 등이 명확히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언리미티드펀드의 밥 엘리엇 설립자는 "중국 정부는 여전히 터무니없을 정도로 잘못된 규모, 잘못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 지방정부 부채 전환 발표로 인해 연간 GDP의 0.08%에 해당하는 자금 조달 비용이 절감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차이나베이지북의 셰자드 쿼아지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의 부양책이 실제로 성장을 자극하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적어도 시장에 의미 있는 방식으로는 그렇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기 때 미 무역대표부(USTR)를 맡아 관세 칼날을 휘두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에게 다시 무역 정책을 맡긴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펀치볼 뉴스는 하원 공화당이 중국과의 무역 동반자 관계를 종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더는 7㎚ 이하의 첨단공정 AI 칩 파운더리(수탁 제조)를 맡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의 대외 정책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나라는 중국뿐이 아닙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재선 직후 유로존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8%로 낮췄습니다. 새로운 무역 긴장, 유럽에 대한 국방비 인상 압력, 지정학 위험 증가로 인한 기업 신뢰 하락 등이 유럽의 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결국, 세계의 투자 자금이 갈 곳은 미국 시장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나
트럼프는 오늘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25분 통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때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거듭 밝혀왔는데요. 이와 관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 트럼프 캠프에서 현재 전선에 비무장지대를 조성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는 방안이 종전 구상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게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젤렌스키와 통화할 때 일론 머스크가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머스크가 왜 동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다음 행정부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이에 테슬라는 8% 넘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테슬라는 지난 12거래일 동안 거의 50% 올랐고 나스닥은 5% 상승했다. 이것은 단순한 밈 주식 이상이다. 내년에 가속화될 차량 인도 증가율(2024년 정체, 2025년 20% 증가)과 자율 주행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 기회가 펀더멘털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요인들도 있습니다. 관세 전쟁은 당연히 미국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웰스파고는 "트럼프의 선거 공약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와 중국에 대한 60% 관세 부과였다. 이게 취임 직후에 시행된다면 미국 경제에 적당한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관세가 금세 시행될지는 의문입니다. ING는 "관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내는 데는 적어도 1년은 걸리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환희'에 취한 지금 시장은 관세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Fed가 12월에는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내년부터는 안개 속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원래 내년 6월까지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오늘 12월과 내년 1월, 3월까지 인하한 뒤에는 5월, 7월은 건너뛰고 6월, 9월에 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밝혔듯이 Fed가 적절한 정지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 더 신중하게 움직이고 싶어 할 수 있다. 그래서 인하 사이클의 마지막에 기준금리에 대한 예측을 더 느린 속도로 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바클레이스도 예측을 수정해서 Fed가 내년에 기존 3번이 아닌 2번만 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관세와 이민 제한을 들면서 내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치를 높이고 GDP에 대한 예측도 낮추었습니다. TD뱅크는 아예 내년 1~7월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리라고 봤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반이민, 세금 인하 등 새로운 정책의 영향을 평가하면서 관망한 뒤에 경제가 둔화하면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겁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에 0~0.2%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최고치로 나온 뒤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1시 반께 마침내 S&P500 지수는 6000선을 돌파했습니다. 6012까지 오른 뒤 기술적 부담으로 인해 후퇴하면서 결국 0.38% 오른 5995.5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올해 50번째 신기록입니다. 이번주만 4.7% 올랐고요. 다우 지수는 오늘 0.59% 상승했고 나스닥은 0.09%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화요일 밤 트럼프 승리가 확정된 뒤 수요일에는 은행 산업 소재 등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 속에 경기 민감주가 상승했었는데요. 어제는 반도체,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었죠. 오늘은 다시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났습니다.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틸리티(1.79%) △부동산(1.66%)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지만, △임의소비재(1.45%) △산업(1.01%) △금융(0.77%) 등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IT(-0.3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66%) 등 기술주들은 오늘 또 좋지 않았습니다. 소위 매그니피선트 7 주식은 테슬라(8.19%)를 제외한 여섯 개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0.84%) 등 반도체 주식들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주식은 관세 전쟁이 불거지면 가장 피해를 보는 업종입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과거 2018~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휘둘렀을 때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미국에 ADR이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알리바바 등)보다도 더 나빴습니다. 관세 위험에 대한 노출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죠. 어쨌든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좋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Fed 금리 인하까지 합쳐졌으니까요. 골드만삭스의 션 튜테자 ETF & 변동성 트레이딩 헤드는 "경제 성장과 고용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으며 12월 25bp 인하 전망도 유지되고 있으므로 시장은 이를 골디락스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긴장해서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작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였었다. 그러다가 선후 결과가 나온 뒤 다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한 지난 수요일 미국 주식 펀드에 무려 200억 달러가 유입되었습니다. 튜테자 헤드는 "선거 전까지 변동성지수(VIX)가 23 이상으로 상승했다가 지금 15 정도로 크게 떨어졌는데 이런 건 더 많은 자산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11월과 12월은 그 자체로 정말 강력한 계절성이 있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재개되었고 변동성이 떨어지면서 패시브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으므로 지금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있지만,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기란 정말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음 몇 주 동안 선거 이후 효과가 있었던 테마에서 지속적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본다. 2016년을 돌이켜보면, 지역 은행과 대형 은행은 선거 이후 몇 달 동안 상승했고, 시장의 다른 모든 부문을 앞질렀다. 말하자면 지금은 선거 이후의 첫 이닝에 있는 셈이다. 오름세가 매우 격렬했지만, 아직 더 많은 것이 남아 있다고 본다. 다음 두 달 동안 상승에 반하는 베팅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지수가 20% 이상 오른 해 연말에는 통상 추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많은 헤지 펀드와 기관 투자자들은 성과 측면에서 지수를 벤치마킹한다. 자신들의 성과가 20~22% 오르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시장을 쫓아가야 한다. 사람들이 이를 '산타클로스 랠리'라고 부르는 이유다. 시장 밸류에이션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채권 수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산을 할당해야 한다. 시장이 걱정하기 시작하는 것은 아마도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주 경제 데이터로는 13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CPI)와 15일 나올 10월 소매판매가 중요합니다. 10월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낮아지는 데 있어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큽니다. 웰스파고는 "헤드라인 CPI가 10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9월 2.4%에서 2.5%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 물가는 3개월 연속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 대비로는 3.3%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속도보다 약 1%포인트 높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매판매의 경우 0.3% 증가가 예측됩니다. 여전히 괜찮은 수치입니다. 하원 선거 결과도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시장은 공화당의 레드 스윕(대통령, 상하원 지배)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하원이 민주당에 넘어간다면 세금 인하 가능성은 작아집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트럼프가 선거 캠페인 때 약속했던 막대한 세금 감면은 환상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크다. 2016년처럼 하원에서 공화당이 47석이나 더 많이 차지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입법 이슈를 통제하는 것은 하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