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들어갈까"…20일 실적 발표 '분수령'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첫 시가총액 4조 달러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47.63달러(20만6천608원)로 시총은 3조6천210억 달러(5천67조원)에 달한다.

시총 4조 달러선과는 3천790억 달러 차이.

앞으로 주가가 10.4% 이상 상승하면, 전 세계 어느 기업도 오르지 못한 4조 달러선을 돌파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시총 2조 달러와 3조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했던 애플(3조4천300억 달러)도 아직 4조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칩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이들이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 세계 AI 칩 시장의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데다가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또다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실적이 나온다면 이달 4조 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미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로젠블랫증권은 200달러로 제시했다. 이 목표주가대로라면 시총은 4조 달러선을 넘기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