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세력들, 트럼프 당선 후 테슬라로 '절망'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를 유지했던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했던 펀드들은 선거일 이후 최소 52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의 관계가 강화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던 헤지펀드들이 손실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헤지펀드들은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대거 축소했으며, 현재는 7%만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중이다. 이는 7월 초의 17%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헤지펀드들은 테슬라 주가 상승세에 밀려 포지션을 줄였지만 일부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지지에 공개적으로 나서며, 1억 3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억만장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머스크의 지지 이후 테슬라 주가는 약 30%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이 전기차(EV) 산업 전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테슬라는 올해 30% 가까이 상승하며 경쟁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규제 완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