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광안대교 조명은 꺼진 모습이다. /사진=뉴스1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바다를 수놓고 있다. 광안대교 조명은 꺼진 모습이다. /사진=뉴스1
지난 주말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과 함께 어우러져야 할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사고로 인해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부산시 등에 따르면 9일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가 시작되기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파손됐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상황실 텐트 안으로 갑자기 들어온 10대 3명이 관리 요원의 제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10대 난입에 불 꺼진 광안대교…부산불꽃축제서 무슨 일이
(위에서 부터) 올해 광안대교 조명이 꺼진 채 진행된 부산불꽃축제와 지난해 11월 4일에 개최된 부산불꽃축제의 모습. /사진=뉴스1, 부산시 제공
(위에서 부터) 올해 광안대교 조명이 꺼진 채 진행된 부산불꽃축제와 지난해 11월 4일에 개최된 부산불꽃축제의 모습. /사진=뉴스1, 부산시 제공
광안대교 조명을 다시 켜기 위해 불꽃 쇼 시작이 약 10분간 지연됐으나 끝내 복구하지 못했고, 결국 불꽃 쇼 내내 광안대교를 밝히는 조명이 꺼진 채로 진행됐다.

조직위 측은 "상황실을 통제했는데 카운트다운 직후 갑자기 난입했다"며 "내년부터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열린 부산불꽃축제에는 103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