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펼친 '위대한 태권도 in 청와대'를 관람한 뒤 시범단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펼친 '위대한 태권도 in 청와대'를 관람한 뒤 시범단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 시절 금메달을 딴 이후 어렵게 초대받아 왔던 이곳이 국민의 행복한 모습 가득한 곳으로 변해 감동적입니다."

지난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청와대는 국가상징으로서 원형을 유지하면서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자연 숲으로 국민을 치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지 2.5주년이 되는 시기를 맞아 청와대를 방문해 주요 명소를 답사하고 문화 예술 행사를 체험했다.

장 차관은 '위대한 태권도 인(in) 청와대' 행사를 방문객들과 함께 관람했다. 용인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태권도 시범단은 전통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다. 장 차관은 이어 청와대 본관의 접견실, 집무실, 인왕실 등을 직접 둘러보고 상춘재를 걸으며 청와대 개방의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살폈다.

장 차관이 청와대를 둘러보는 모습은 유튜브 프로그램 '장미란의 동네 한바퀴'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방문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동행해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줄리안 씨는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최근 청와대 방문객 중 30% 비중까지 급증한 외국인 관람객을 대표해 외국인의 눈으로 본 청와대의 매력을 소개했다.

장 차관은 "청와대 개방 2.5주년을 맞이해 많은 내외국인이 청와대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계속 알리고, 일상에서 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