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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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장마감 이후 나온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에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4포인트(0.42%) 내린 2550.3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228억원어치 현물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도 1657억원어치 파는 중이다. 기관도 4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1713억원어치를 사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인대 상무위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재정적자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고 부동산과 소비 부양책이 없었다”며 “이에 대한 실망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중국 기업과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만 오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7.15% 급등 중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로부터 배터리를 수주했다는 소식의 영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5%와 1.4%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도 1.6%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8포인트(0.59%) 내린 739.0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8억원어치와 61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62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에서는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강보합세다.

반면 휴젤은 4% 이상 하락 중이다. HPSP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0.08%) 내린 달러당 1395.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