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1천 달러 돌파한 비트코인…관련주 급등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티사이언티픽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80% 오른 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위지트(+9.95%)와 우리기술투자(+7.18%), 한화투자증권(+6.62%), 한화투자증권우(+12.52%) 등도 오르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위지트는 티사이언픽의 대주주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도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캠페인 동안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크립토 프레지던트(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칭하며,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고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일보다 6.22% 오른 8만 1,110.99달러에 거래되면서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