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 '팔자'에 신저가…'장부가'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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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부지.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608370.1.jpg)
11일 오전 9시57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6%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되면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25일 외국인의 33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장중 5만5800원 신저가를 기록한지 약 2주 만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초반으로 모든 자산을 장부가치로 청산한 '청산가치'에 근접한 상태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트럼프 당선 이후 반도체주(株) 투자 심리가 다소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SK하이닉스도 장중 3%대 동반 약세다.
트럼프 당선으로 국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산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 부과는 물론 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을 통해 약속한 각종 보조금도 축소·철회될 가능성이 생겨서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후공정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데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칩스법을 폐기하거나 보조금 규모를 축소한다면 미국 공장 건설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