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마트의 'M&A 선구안'…티씨머티리얼즈 몸값 13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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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과 합병, 코스닥 상장 추진
3년 전 인수가격 대비 5배 높아
3년 전 인수가격 대비 5배 높아
코스닥시장 상장사 바이오스마트가 자회사 티씨머티리얼즈의 상장 작업에 들어갔다. 3년 전 인수할 때보다 다섯 배 높은 기업가치에 도전한다. ‘인수합병(M&A)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사진)의 선구안이 다시 한번 통할지 주목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씨머티리얼즈는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 예심을 청구해 거래소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인수 당시 몸값보다 다섯 배가량 높은 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에나멜 동선을 제조한다. 에나멜 동선은 변압기, 전동기, 발전기, 소형 가전, 의료기기, 극소형의 마이크로 모터 등 전기·전자기기의 필수 소재다. 바이오스마트는 2021년 11월 260억원을 투자해 티씨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티씨머티리얼즈 실적은 지난해부터 변압기 수요가 확대되며 좋아졌다. 지난해 매출 2521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올렸다. 2021년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825% 증가했다. 바이오스마트 연결 매출(4562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짜 자회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티씨머티리얼즈 상장으로 바이오스마트는 투자금의 두 배 이상 평가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 2022년 지분 10%, 2023년 11월 20%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도 지분 14.8%를 재무적투자자(FI)에게 매각해 200억원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분율은 54.99%로 낮아졌다.
바이오스마트는 박혜린 회장이 이끌고 있다. 포브스가 2019년 ‘파워 아시아 여성 기업인 25명’에 박 회장을 선정하면서 ‘M&A의 여왕’이라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2007년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스마트를 인수한 뒤 디지털지노믹스(현 에이엠에스바이오), 옴니시스템, 한생화장품, 라미화장품, 비즈니스온, 오스틴제약, 시공사, 티씨티, 더라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스마트, 옴니시스템, 더라미 등이 상장사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씨머티리얼즈는 대신밸런스제15호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 예심을 청구해 거래소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인수 당시 몸값보다 다섯 배가량 높은 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에나멜 동선을 제조한다. 에나멜 동선은 변압기, 전동기, 발전기, 소형 가전, 의료기기, 극소형의 마이크로 모터 등 전기·전자기기의 필수 소재다. 바이오스마트는 2021년 11월 260억원을 투자해 티씨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티씨머티리얼즈 실적은 지난해부터 변압기 수요가 확대되며 좋아졌다. 지난해 매출 2521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올렸다. 2021년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825% 증가했다. 바이오스마트 연결 매출(4562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짜 자회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티씨머티리얼즈 상장으로 바이오스마트는 투자금의 두 배 이상 평가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 2022년 지분 10%, 2023년 11월 20%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도 지분 14.8%를 재무적투자자(FI)에게 매각해 200억원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분율은 54.99%로 낮아졌다.
바이오스마트는 박혜린 회장이 이끌고 있다. 포브스가 2019년 ‘파워 아시아 여성 기업인 25명’에 박 회장을 선정하면서 ‘M&A의 여왕’이라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2007년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스마트를 인수한 뒤 디지털지노믹스(현 에이엠에스바이오), 옴니시스템, 한생화장품, 라미화장품, 비즈니스온, 오스틴제약, 시공사, 티씨티, 더라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스마트, 옴니시스템, 더라미 등이 상장사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