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 및 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11일 말했다. 취임 후 2년 반 동안 민간 주도 시장경제 체제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남은 임기 동안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서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 힘을 쏟겠다는 취지다. 양극화 해소는 4+1개혁(연금·의료·노동·교육·저출생) 완수와 함께 윤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임기 후반기에 집중할 과제를 논의했다. 정혜전 대변인은 “어려운 사람이 기회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진정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병욱/양길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