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DBS, 말레이시아로 확장 모색
싱가포르 최대 대출 기관인 DBS 그룹 홀딩스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작은 은행 중 하나를 포함해 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말레이시아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BS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자 테마섹의 얼라이언스 뱅크 말레이시아 Bhd 지분 29.1% 인수를 검토 중이며,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은 현재 약 4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테마섹은 28.9%의 지분을 보유한 DBS의 최대 주주다.

소식통은 말레이시아로 확장할 수 있는 다른 옵션으로는 5억 달러가 넘는 쿠웨이트 파이낸스 하우스의 말레이시아 소매 은행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 있으며, 이 자산은 매물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심의는 매우 초기 단계이며 말레이시아 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공식 협상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의 승인이 필요하다.

DBS의 말레이시아 진출 계획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으며, 새로운 인프라 프로젝트와 투자로 신용 성장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