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질의응답 세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질의응답 세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SK증권은 12일 네이버(NAVER)에 대해 "구체화된 인공지능(AI) 활용 전략과 서비스 변화에 따른 성장이 주가에 반영될 시기"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효지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네이버가 제시한 비전들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목표한 대로 실제 서비스에 잘 구현된다면 지난 1~2년간 주가를 짓눌렀던 매출 증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핵심 사업 성장이 재개되며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네이버는 전날 콘퍼런스 '단(DAN)24'를 열고 주요 사업의 AI 적용 현황과 향후 서비스 전략을 공유했다. 검색·플레이스·콘텐츠·쇼핑 등에 AI 기술을 확대·적용해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수익화하는 게 목표다.

남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모바일에 'AI 브리핑'을 도입해 생성형 AI 검색 고도화, 홈피드·클립 개인 맞춤형 추천 강화,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며 "광고 플랫폼 고도화로 자동 입찰, 타겟팅 강화 등 중소상공인(SME) 광고주들의 집행 증가와 전환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간 네이버쇼핑의 약점인 물류에서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네이버 배송'으로 리브랜딩해 시간대별 배송을 확대한다"며 "퀵커머스를 전개를 통해 거래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