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스스로 종목 골라 넣는 '나만의 포트폴리오'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수요가 늘고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직접 꾸릴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 서비스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 스스로 목적과 성향을 고려해 원하는 주식 종목을 넣고 빼는 기법이다. KB증권은 여기에 ‘프리셋’(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해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높은 이익 개선세로 주목받은 인공지능(AI) 및 빅테크 프리셋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매력이 높은 금융주와 금리 하락에 대비한 ‘빅파마도 눈독들인 K-바이오(Active)’와 같은 헬스케어 프리셋도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더욱 주목해 볼 만한 맞춤형 미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다. 국내·미국 주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테마별 프리셋은 400개에 이른다.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종목 변경) 정보를 제공해 지속해서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

KB증권이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지난해 4월이다. 1년이 조금 넘은 지난 6월에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My star 인덱싱’을 출시해 활용 영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전문 프라이빗뱅커(PB)와의 1대1 컨설팅으로 개인화된 지수를 구성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계약 기간은 1년 이상,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 이상이다. 수수료는 후취형의 경우 연 3%를 분기별로 받는다. 성과형 보수는 합의로 결정된다.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에는 다양한 관련 프리셋과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몰’ 통합 페이지가 추가로 열리기도 했다. 페이지 개설을 기념해 이달 29일까지 추첨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초개인화 트렌드 속에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의성에 맞는 투자 전략을 택하고 주기적인 자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해서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