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202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202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사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민계정회의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내총생산(GDP) 등 국민계정과 관련된 국제적 논의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12일 한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년 OECD 국민계정회의(WPNA)에서 강 부장이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강 부장과 캐나다(의장국), 영국, 스페인, 벨기에, 코스타리카의 국민계정 전문가로 구성된다. 강 부장은 오는 2027년까지 OECD WPNA에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가해 국민계정과 관련된 의제 선정과 일정 수립 등 제반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한은에서 WPNA 집행위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3년 정영택 국민계정부장, 2022년 최정태 국민계정부장 등이 앞서 WPNA 집행위원으로 일했다.

한은은 "한국의 GDP 통계 등 국민계정 편제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사회로부터 재차 확인받은 것"이라며 "국제 논의에서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