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일렉트릭의 주가가 강세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력 기업 이튼은 현재 상장 이래 최고가인 371.95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일일렉트릭은 미국 이튼사(Eaton)사에 아크차단기(AFCI) 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PCB ASSY)를 독점 공급 중이다.

12일 13시 11분 기준 제일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2.2% 상승한 10,240원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국 전력 기업인 이튼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이튼(Eaton Corporation PLC, ETN)은 37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튼 상장 이래 최고 가격이다.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의 낡은 전력망이 새로 교체되고 인프라 투자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에너지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렴한 에너지와 전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전력망과 그리드의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또한 전력인프라 개선을 위해 세금감면과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스마트 그리드 구축, 분산형 전력 시스템 확대, 뉴시티 10곳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일일렉트릭은 미국 최대 고객사인 이튼사와 1988년부터 거래를 시작해 전세계 25,000여개의 협력업체들 중 6개 업체에만 매년 시상하는 서플라이어 엑셀런스 어워드(Supplier Excellence Award)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 품질, 원가 경쟁력 우위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제일일렉트릭은 이튼에 AFCI PCB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