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트럼프 대중제재에 반도체 타격 예상…고수들 3배 인버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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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하락에 3배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매수했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 테슬라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전날 20% 넘게 오른 조비에비에이션은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은 지난 11일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배 ETF'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30개 회사를 묶은 반도체지수(ICESEMIT)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역으로 추종하는 지수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중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우려로 엔비디아가 1.61% 하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4%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대선일 이후 나흘째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하루에만 테슬라 주가는 8.96% 뛰었다.
순매수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다. 순매수 1위와 정반대로 반도체 지수 상승에 3배를 베팅하는 상품이다. 전날 반도체 지수가 2.54% 급락하자 반등 장세를 보일 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버리지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폭등하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25% 이상 폭등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당 주식 역시도 사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미국 정보보안업체 팔란티어 테크다. 팔란티어 테크는 지난 4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9.9% 뛰었다. 이 밖에도 고수들은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쇼트 QQQ'(SQQQ), 아이온큐, 애브비, 뉴스케일 파워 등을 순매수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조비 에비에이션이다.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달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확정하면서 조비 등 미국 에어택시 업체의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날 주가가 20.35% 급등하자 최근 주가가 내려갈 때 들어온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AMD다. 트럼프 대중 반도체 제재 여파에 따라 주가는 전날 0.41% 하락했다. AMD뿐 아니라 엔비디아, 인텔,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보편 관세를 10~15% 부과하는 것을 물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최고 60%까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천명하는 등 대중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다.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이다. 이 ETF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자 현물 주식은 샀지만 레버리지형 상품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였다.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가야 수익률이 나는 상품이다.
5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YINN)이다. 이 ETF는 ‘FTSE 차이나 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이다. FTSE 차이나 50은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50대 기업을 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제재 위협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 시장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분석에 매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UBS는 한 달 만에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췄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순매수 2위는 테슬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대선일 이후 나흘째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하루에만 테슬라 주가는 8.96% 뛰었다.
순매수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다. 순매수 1위와 정반대로 반도체 지수 상승에 3배를 베팅하는 상품이다. 전날 반도체 지수가 2.54% 급락하자 반등 장세를 보일 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버리지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폭등하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25% 이상 폭등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당 주식 역시도 사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미국 정보보안업체 팔란티어 테크다. 팔란티어 테크는 지난 4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9.9% 뛰었다. 이 밖에도 고수들은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쇼트 QQQ'(SQQQ), 아이온큐, 애브비, 뉴스케일 파워 등을 순매수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조비 에비에이션이다.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달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확정하면서 조비 등 미국 에어택시 업체의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날 주가가 20.35% 급등하자 최근 주가가 내려갈 때 들어온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AMD다. 트럼프 대중 반도체 제재 여파에 따라 주가는 전날 0.41% 하락했다. AMD뿐 아니라 엔비디아, 인텔,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보편 관세를 10~15% 부과하는 것을 물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최고 60%까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천명하는 등 대중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다.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이다. 이 ETF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ETF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자 현물 주식은 샀지만 레버리지형 상품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였다.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가야 수익률이 나는 상품이다.
5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YINN)이다. 이 ETF는 ‘FTSE 차이나 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이다. FTSE 차이나 50은 중국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50대 기업을 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제재 위협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 시장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분석에 매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UBS는 한 달 만에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췄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