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면적이 작고 가격도 저렴한 집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어서 '품귀 현상'도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기준 '나 혼자 사는' 인구는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세대의 42% 수준인데, 10가구 중 4가구는 '1인 가구'라는 뜻입니다.

특히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소형 가구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도 작은 크기의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모습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용면적 85㎡ 미만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중대형 아파트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조금 좁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평형으로 수요가 몰린 겁니다.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만큼 이른바 '국민 평형'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도 한 몫 했습니다.

문제는 소형 아파트 공급이 앞으로 크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내년에 공급이 예정된 전용면적 60㎡ 이하 물량은 4만6천가구 수준인데, 1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정보현 /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가구 수 증가분은) 대부분 1~2인 가구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면적 또한 국민 평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용 84㎡에서 전용 59㎡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이…]

결국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 품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영, CG 배예지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1인 가구 1천만명…소형 아파트도 '품귀' [주거 판도 대변화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