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흑백요리사, 상장에 큰 도움…시즌2 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시즌2에도 출연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 여부를 묻자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이만큼이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는지 묻자 "(예상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잘 찍었다고 잘 나오지 않는데, 너무 잘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시즌1 방영이 끝나고 회식했는데, 자연스럽게 (내가 출연)하는 것으로 얘기하더라"며 "아직 계약서는 안 썼다"고 했다.

백 대표는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쌓은 인지도가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상장)에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홍콩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보통은 (투자자들이) 약속도 안 잡아주고 문 앞에서 돌려보내곤 하는데, 한 번에 10명씩 만나 팬 미팅 하듯이 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제작사가 (시즌1 출연을) 제의할 때 '우리도 (한국을) 싱가포르처럼 유명한 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말에 가장 솔깃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K-콘텐츠를 즐기려고 한국에 온 김에 K-푸드를 부가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만약 (방송이) 전 세계로 송출됐는데 반응이 좋다면, K-푸드를 즐기러 와서 K-콘텐츠를 즐긴다고 하면 엄청난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정도로 우리 K-푸드가 성장한다면 관광객 유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미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흑백요리사에 나온 셰프의 식당을 예약하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