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코스피 유일한 탈출구는 고배당주"…기아·HD한국조선해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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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코스피 유일한 탈출구는 고배당주"…기아·HD한국조선해양 '주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9035142.1.jpg)
하나증권이 각국 벤치마크 지수 대비 성장주와 배당주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대비 배당주의 상대 성과가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성장주 성과가 벤치마크 지수 대비 200% 이상 좋은 것으로 집계된 반면 한국은 지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한국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200% 가량 높은 수익을 냈고, 미국과 유럽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고배당주"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체력이 약해진 국내 증시에서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당이 굳건한데도 주가가 내려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 만큼 이익을 내면서도 저평가된 주가의 반등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증권사에서 배당과 관련해 보고서를 낸 기업은 기아, HD한국조선해양, 기업은행, LX인터내셔널 등이다. 기아는 올해 주당배당금이 6800원으로 예상된다. 주가 9만800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5%에 달한다. 최근 관세 전쟁 우려로 주가가 내려가면서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 '트럼프 트레이딩'이 잠잠해지면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5000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9000원, 2026년엔 1만5000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으로는 배당수익률이 2% 중반이지만 현 주가 기준으로 2026년엔 8%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연말 밸류업 공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은 LX인터내셔널의 연말 배당수익률을 5.6%로 전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높은 배당수익률로 배당주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전통의 배당주도 배당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배당수익률이 7.3%로 전망된다. 특히 다른 은행주에 비해 분기 중 배당 소요가 없어 연말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켓PRO]"코스피 유일한 탈출구는 고배당주"…기아·HD한국조선해양 '주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631867.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