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트럼프 호재에 역대급 실적…눈에 띄는 OO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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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침체 속에 방산주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수혜주로 꼽히는 데다 올해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어서다.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방위산업 업황 호조에 실적 신기록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일주일 사이 국내 방산 ETF도 강세다. 가장 성과가 좋은 ETF는 'TIGER 우주방산'(9.60%)이다. 이 ETF는 한화시스템(24.43%)과 한국항공우주(2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1%) 순으로 담고있다. 비중이 가장 큰 한화시스템이 미국 대선 이후 방산·우주 수출 기대감에 5거래일간 36% 폭등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4월 상장한 액티브 ETF인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8.70%)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서 방산주와 ETF는 탄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되면 각국 방위비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이 2%여야 한다는 나토의 목표치가 낮다며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의 방위비 지출을 GDP 대비 3%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나토의 1년치 국방예산은 1조3000억달러로 1% 인상 시 최대 5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방위비는 2조4480억달러(약 3446조80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년 연속 늘어나는 것으로 올해 사상 최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글로벌 방위비가 올해보다 6% 늘어난 2조6000억달러(약 37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국내 방산 수출액은 지난해(140억달러)보다 42.86% 증가한 200억달러(약 27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국내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의 올해 영업이익도 신기록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방산 4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703억원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22.71% 많은 2조9087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방산 최선호주"라면서 "전투기 FA-50의 추가 수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FA-50, KF-21, 수리온 공급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해당 주식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글로벌 정세 요동...'반사이익' 보는 K-방산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3일 2.78% 하락한 4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국내 증시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11월 들어서는 9.24% 상승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하자 한미 군사 협력 기대에 2거래일(11월 6일~7일) 11.56% 뛰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4위(1260억원)에 오른 종목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한국항공우주(13.16%)도 이달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기간 각각 5.4%, 7.2%씩 빠진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최근 일주일 사이 국내 방산 ETF도 강세다. 가장 성과가 좋은 ETF는 'TIGER 우주방산'(9.60%)이다. 이 ETF는 한화시스템(24.43%)과 한국항공우주(2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1%) 순으로 담고있다. 비중이 가장 큰 한화시스템이 미국 대선 이후 방산·우주 수출 기대감에 5거래일간 36% 폭등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4월 상장한 액티브 ETF인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8.70%)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서 방산주와 ETF는 탄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되면 각국 방위비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이 2%여야 한다는 나토의 목표치가 낮다며 "세기의 도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의 방위비 지출을 GDP 대비 3%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나토의 1년치 국방예산은 1조3000억달러로 1% 인상 시 최대 5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내년에도 '실적 신기록' 전망...최선호주는 KAI
트럼프 재집권 이후 '미국 이익 우선주의' 외교정책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방산 업계 수혜가 기대되는 요인이다.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작전이 늘어나면서 국내 해양 방산 수출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 전쟁으로 유럽의 방위비가 늘어나는 점도 국내 방산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방위비는 2조4480억달러(약 3446조80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년 연속 늘어나는 것으로 올해 사상 최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글로벌 방위비가 올해보다 6% 늘어난 2조6000억달러(약 370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국내 방산 수출액은 지난해(140억달러)보다 42.86% 증가한 200억달러(약 27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국내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의 올해 영업이익도 신기록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방산 4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703억원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22.71% 많은 2조9087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방산 최선호주"라면서 "전투기 FA-50의 추가 수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FA-50, KF-21, 수리온 공급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해당 주식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