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3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32억원) 대비 180.6% 증가했다. 올 1분기(507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기업공개(IPO) 일정을 미룬 상황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122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3분기 1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100억원) 대비 26.4% 증가했다. 3분기에만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이 4700억원 증가했고, 전세대출 잔액도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과 보증서 담보 기반 전세대출이 늘면서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가운데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51.8%를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담보대출 비중이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