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난한 물가지표에 ‘혼조’…AI는 급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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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올라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2%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7월 이후 넉 달째 0.2%를 유지했다. 10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2.6%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8~9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5%가 넘는 확률로 반영했다. 12월 인하 가능성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58%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이날 미국채는 단기물이 내림세를 장기물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채 2년물은 전일 대비 5.8bp(0.058%p) 하락세를 보이며 등락중이다. 반면 미국채 10년물은 1.8bp 오름세다. 미국채 1년물, 3년물, 5년물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20년물, 30년물은 오름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단기물 금리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내 등락중이다.
한편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채권 헤드인 린지 로스너는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한 점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궤도를 유지해준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 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혀준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연준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은 그만해야 할 때"라며 "증시는 선거 이후 자동 조종 상태에 있었고 오늘의 수치는 추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12월은 금리인하를 위한 트렉에 최근 경제지표가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ABC·CBS·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은 총 43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하원 의원 선거에서 일부 선거구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현지시간 13일,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총 100명 의원 가운데 52명 이상을 확조해 다수당을 확보해 둔 상황이었다.
[특징주]
■ 테슬라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장중 상승 하락을 반복한 뒤 0.53%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전날 머스크를 백악관의 신설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전격 선임했다. 머스크는 2024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인도계 기업가 비벡 라와스와미와 함께 DOGE를 이끌며 관료주의 해체·규제 완화·정부 지출 제한 등을 중심으로 한 연방 정부 개혁 권고안을 제시할 임무를 맡게됐다.
■ 트럼프 미디어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 수혜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DJT)는 5.05%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 기술주
애플(0.40%), MSFT(0.51%), 아마존(2.48%), 메타(-0.82%), 알파벳(-1.51%) 등 기술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 AI 관련주
엔비디아(-1.36%)를 비롯해 AMD(-3.01%), 퀄컴(-1.83%), 브로드컴(-1.50%), 마이크론(-4.02%), ASML(0.63%), TSMC(-2.66%) 등 AI관련주 대다수는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쇼크’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6% 내린 1만9003.11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4% 하락한 721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13% 떨어진 501.59로 기록했다. 장중 498.68까지 내려가며 지난 8월12일(499.08) 이후 3개월 만에 50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컸는데 막판 힘을 내며 500선을 지켜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06%오른 8030.33으로 장을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13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인사들을 살피며 중국에 대한 압박 공세를 강화할지 지켜보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7.31포인트(0.51%) 상승한 3,439.28, 선전종합지수는 3.45포인트(0.16%) 오른 2,119.7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0달러(0.15%) 하락한 배럴당 6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2달러 (0.03%) 오르면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86% 내려 2,575.98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94% 하락해 2,581.85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4일 오전 6시 반 0.88% 하락한 88.580.0 달러에 움직였다.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1월 14일 오전 6시 반 현재]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