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말로 도망치려고 한 적 없었나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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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의사결정>
(パーフェクトな意思決定)
완벽한 의사결정 위한 방법 소개
불확실성 받아들이고 대담성 보여야
(パーフェクトな意思決定)
완벽한 의사결정 위한 방법 소개
불확실성 받아들이고 대담성 보여야
![‘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말로 도망치려고 한 적 없었나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642122.1.jpg)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화제인 책 <완벽한 의사결정(パーフェクトな意思決定)>은 이러한 생각에 반론을 제기한다. 식학(識學) 이론의 창시자이면서 <리더의 가면> <수치화의 귀신> <어쨌든 구조화> 등 ‘식학 3부작 시리즈’로 150만부 판매를 기록한 안도 고다이는 의사결정의 과정을 ‘물’과 ‘얼음’의 변화에 비유한다. 물은 때에 따라 단단한 얼음이 될 수도 있고, 다시 부드러운 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의사결정도 마찬가지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견고한 신념을 가지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말로 도망치려고 한 적 없었나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642116.1.jpg)
책은 실수하거나 실패할 수 있는 환경일수록 더욱 당당하게 결정하고 선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의사결정은 결단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행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유연하고 관대하게 대처하는 자세 역시 중요하다.
어떠한 선택도 반드시 찬반양론이 있기 마련이다. 선택된 결정에는 장단점이 있고, 선택되지 않은 결정 역시 장단점이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찬반은 불가피하다. 책은 의사결정의 이러한 속성을 깨닫고 인정할 때 두려움이나 주저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어쨌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은 자신이 성장했다는 의미고, 그럴 때는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결정하는 것이 완벽한 의사결정이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